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k팝등 대중적인 문화가 파급력이 커지면서 k-푸드에 대한 열풍이 지구 곳곳 여러 나라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전에 알려진 k-푸드는 불고기, 김치, 잡채 등이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sns나 아이돌의 위상이 확대되면서 한국의 라면, 김밥, 치킨, 떡볶이, 한국스타일의 피자, 각종 브랜드의 스낵류, 막걸리 등 로컬 푸드까지도 널리 알려지며 해당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업들 해외에서 외화벌이에 한창
베트남 법인서 1100억원 송금
초코파이·포카칩 선풍적 인기
5년간 평균순익 500억원 달해...
1995년 오리온은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고 2005년 현지 법인을 설립... 2016년 베트남에서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6년 만에 2배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젊은 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46%일 정도로 많고, 이들의 소비 여력도 점점 커지고 있어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면·과자·만두 등 K-푸드의 해외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식품 기업들이 최근 수년 사이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포카칩'(현지명 오스타)과 '스윙칩'을 비롯한 감자스낵과 초코파이가 주력 제품으로 감자스낵은 김치맛, 스테이크맛처럼 다양한 맛으로 현지인 입맛을 공략해 지난해 매출이 7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2021년에는 젤리 시장을 공략했고, 올해 4월에는 '꼬북칩'을 내놓으면서 성장 속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에서 매출액 2조1140억원, 영업이익 193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CJ푸드빌 미국법인은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5년여간 누적 영업이익이 200억 원을 넘었습니다.
세계적인 K콘텐츠의 인기에 힘 입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한 식료품 마트가 한국 업체와 손잡고 출시한 냉동 김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옆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세라 안(27)이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데워 함께 먹어보는 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는데, 이 영상의 조회수는 1100만 회를 넘었습니다.
이마트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년 만에 신규 매장을 엽니다.
최근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를 통해 한국 라면의 인지도는 더욱 상승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촬영 내내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맛보면서 전 세계 ‘아미(BTS 팬덤)’들이 한국 라면을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프렌차이즈의 해외 진출
CU와 GS25는 몽골에서 각각 300여 개와 170여 개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편의점 수를 합하면 470여 개인데 이는 전체 몽골 편의점 수의 약 90%에 육박합니다.
베트남에서도 한국 편의점이 대세다. 해외 업체들과 함께 ‘빅 3’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GS25는 한류의 인기를 등에 업고 베트남 편의점 중에서 가장 빠르게 점포 수를 늘려 나가고 있는 업체로 손꼽힙니다.
K-푸드가 처음부터 잘 나갔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열풍을 타고 향후 발전할 일만 남았기에 더더욱 많은 전략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출간한 [2022년 해외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문화 콘텐츠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 지수 부문에서 K-푸드가 음악과 영화를 제치고 67.6%라는 비율을 보였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추산한 최근 5년간 K-푸드의 수출액 추이는 사상 최초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때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적적인 지수입니다.
이처럼 K-푸드는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문화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와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세계로 확장할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