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십 년간 인간 활동으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온도 증가는 지구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생태계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생태계의 변화는 인간의 삶 뿐만 아니라 지구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의 건강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지구 전체적인 단위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지구 온도 상승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해 어떠한 영향이 생기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극한 기후
2021년 8월,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과 뉴저지를 강타하면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집 수십 채가 붕괴되고, 20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때 내린 비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으로 천 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피해액이 최소 약 110조원에 달해 경제적인 손실이 엄청났습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최근 2천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있었고, 호주에서는 2019년 9월에 시작된 산불이 6개월이 지난 2020년 2월에 진화될 정도였으며 이로 인해 한반도 면적의 80% 이상이 소실되었고, 건물 5천7백여 채가 모두 불에 탔으며 양서류와 곤충을 포함한 동물들 12억 7천 마리가 죽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후변화가 사계절과 24절기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2021년은 서울의 벚꽃이 99년 만에 가장 일찍 핀 해입니다. 과거 30년 대비 최근 30년 동안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이 22일 짧아졌습니다. 봄과 여름 시작일은 각각 17일, 11일 빨라졌고 여름은 118일 (약 4개월) 로 가장 긴 계절이며, 가을은 69일로 가장 짧은 계절이 됐습니다.
2. 물과 식량 위기
아몬드의 80%를 생산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2021년 봄에 물부족으로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아몬드 농사를 포기했고, 미국 서부 지역의 큰 저수지들은 수위가 최저로 낮아지면서 물 부족 사태가 심각했습니다.
2000년 이후 홍수로 인한 재해는 134%, 가뭄으로 인한 재해는 29% 증가하면서 WMO는 2050년에는 50억 명 이상이 물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전 세계 절반이 넘은 인구가 물 부족에 직면했으며 세계 인구의 16명 중 한 명은 더러운 물을 마실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또한 농작물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식량 부족 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물 부족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생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3. 분쟁과 난민
2015년 127명이 사망한 프랑스 파리 테러의 동기를 제공한 시리아 내전은 가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의 시작은 한 초등학생의 죽음이었지만, 전쟁이 확대된 원인은 가뭄과 물 부족입니다.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무력 분쟁의 가능성은 10~20% 증가한다고 합니다. 2030년에는 분쟁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39만 3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로 인한 난민도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자연재해나 기후 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하는 사람의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전쟁으로 인한 난민 수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4. 감염병 증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을 떄 이는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1998년 발생한 뇌염의 일종인 니파바이러스는 숲에 살던 과일박쥐가 산불로 서식지가 파괴되자 돼지 농가를 오가게 되면서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인성 감염병인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세균성 감염병도 홍수나 가뭄, 태풍 등으로 물이 오염되면서 발생합니다.
또한 가뭄, 폭염, 태풍 등으로 정서적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시작된 위기가 기후변화로, 기후가 변하여 기후위기로,이제는 기후 재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극한 기후, 물과 식량 위기,분쟁,감염병의 증가와 건강의 위기 등등 이상 기후로 인한 각종 위기의 신호들을 빨리 눈치채고 전 세계가 하나되어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함께 대처해야겠습니다.
이영경 [지구를 살리는 기후위기 수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