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덥게 하고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온실가스입니다.
온실가스는 지구 상의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켜주는 기체로서, 이산화탄소(CO2), 메탄(Methane), 이산화질소(N2O)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스들은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들어오는 열기원으로부터 일부를 흡수하여 지구의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산업활동과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배기, 산림벌채, 가축 등을 통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구의 기온 상승, 기후 변화 등을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의 모든 소비에는 온실가스가 따라오는데요, 우리 생활 속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1. 전등만 켜도 나오는 온실가스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불을 켜고 따뜻한 물로 세안을 하며 주방에서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 가스렌지를 이용하여 아침을 먹고 외출을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핸드폰을 사용하고 자동차를 이용해 목적지에 도착해 학교나 직장에서 컴퓨터를 이용합니다.
전등을 켤 때, 냉장고를 열 때, 전자제품을 사용할 때, 컴퓨터를 사용할 때 등 우리는 하루 중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 거의 없을만큼 전기는 이미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죠. 이처럼 매순간 전기를 사용하며 탄소를 배출하게 되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집이나 주변의 건물에서도 조명, 냉난방, 엘리베이터 등 석유와 가스, 전기 등의 에너지를 사용하며 건물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철근과 콘크리트 생산, 중장비 사용 등의 과정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2021년 9월 스웨덴에 있는 도시 셀레프테오시에는 높이가 80m에 달하는 소나무와 가문비나무를 사용해 지은 20층짜리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사라 문화센터'로 나무로 지은 건물 중 세계 2위의 높이이며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보다 훨씬 튼튼하고 100년은 사용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서울 노원구에 '이지EZ-ENERGY ZERO하우스'라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라고 부르는 주택 단지가 있습니다.
냉난방, 급탕, 취사,환기 등 전기가 필요한 모든 곳에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생 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 소비량을 61% 줄이고 그 후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이나 지열 등을 사용합니다.
2. 당신이 옷을 구매한다면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입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중 플라스틱이 들어간 옷감으로는 아크릴, 폴리에스터, 폴리아마이드 등이 있는데 그 중 폴리에스터는 70% 이상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고 패스트패션 업계의 경우 60%가 넘는 의류에 이 폴리에스터를 사용합니다. 이 옷을 생산할 때마다 면섬유를 사용할 때보다 세 배나 많은 탄소가 배출됩니다. 옷은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연간 전 세계 온실가스의 10%를 배출하고 있고 2030년까지 50% 이상 배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가 세탁기를 한 번 돌릴때마다 수많은 미세플라스틱이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고, 의류 수거함에 넣은 옷, 유행이 지나 폐기되는 옷 등 모두 소각하는 단계에서 이산화탄소나 다이옥신 같은 유해 물질이 발생합니다.
3. 고기를 먹으면 탄소가 많아져요.
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정도인데 그 중 80%가 축산업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2008년 'UN식량농업기구'는 "교통수단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보다 축산업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라고 했습니다.
축산업은 가축이 먹을 사료를 재배하고, 축사의 온도를 유지하고, 가축의 배설물을 처리하고, 도축하고 포장, 운송하는 모든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축산은 인류가 발생시키는 아산화질소의 65%, 메탄가스의 37%, 이산화탄소의 9%를 배출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소고기 1kg을 소비할 때 약 60kg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인데 이는 일반 승용차로 약 260km를 달릴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맞먹는 양입니다.
2021년 프랑스의 한 명품 패션쇼장에서는 '과소비=멸종'이라는 현수막을 든 사람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출연자 중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는 '고기 없는 월요일' 이란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하는 환경 운동가이기도 합니다. 아마존은 돼지 사료에 필요한 '콩' 을 생산하기 위해 숲을 불태우고 닥치는대로 벌목해 산림을 훼손하는 이들로부터 죽음을 당하는 '아마존 숲의 수호자'들이 2천 명에 달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영경 [지구를 살리는 기후위기 수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