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지는 '묻지마 범죄'로 세상이 떠들썩하고 사망에까지 이르는 피해로 모든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나도 피해자일 수 있다' 라는 불안에 호신용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공공장소에서 들리는 알 수 없는 비명 소리에도 지레 겁먹고 소란이 일어나곤 하는데, 왜? 우리는 알 수 없는 불안에 떨어야 하는가?
'묻지마 범죄'란 명확한 동기를 찾을 수 없는 묻지마 범죄 피의자와 피해자와의 관계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거나, 범죄 자체에 이유가 없이 불특정의 대상을 상대로 행해지는 범죄 행위를 말합니다. '묻지마 범죄'는 사전에 준비한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사in
'묻지마 범죄' 통계
범행 동기 알 수 없는 '묻지마 범죄' 매년 얼마나 발생할까요?
경찰청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는 10만 71건입니다. 강력 범죄란 살인, 강도, 강간, 강제추행, 방화와 같은 중대 범죄를 가리키는데요. 이 같은 범죄는 매년 2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력 범죄 사건의 범행 동기는 금전 문제(생활비 또는 유흥비 마련), 가정불화, 보복, 호기심, 우발적 범행 등으로 구분이 되는데 이 중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미상'이 2만 5197건, 현실 불만으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응답한 내용도 681건에 달했습니다.
'묻지마 범죄' 피해자와의 관계는?
미상: 24000건 이상
지인: 12000건 이상
직장 동료나 지인,기타 친족: 7000건 이상
타인: 46000건 이상
'묻지마 범죄' 발생 장소
아파트·다세대가 1500건가량으로 가장 많고 노상. 기타 유흥업소나 숙박업소, 지하철 등 장소는 구애를 받지 않고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원 등 공공장소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묻지마 범죄' 왜 발생하나?
불안한 사회 환경 속에서 억눌렸던 스트레스가 분노로 폭발하면서 폭력으로 표출된 게 묻지마 범죄라는형태로 나타나는데요.
현실 불만형의 범죄자들의 경우 주로 사회에 불만이 있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범행을 저지릅니다.
또, 범행 당시 우울한 기분이나 작은 일이 기폭제가 되어 분출하거나, 평소에도 사회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주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고, 범행 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그냥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을 벌인 조 모 씨 또한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정신장애형 범죄자들의 경우 주로 조현병 등 정신 장애가 있거나 마약이나 본드 등의 환각 물질 흡입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인 관계는 친밀감이 결핍된 경우가 많고, 인지 및 지각, 사고 기능과 관련해서 망상이나 환상, 환각, 와해된 사고를 보이기도 합니다.
지난 8월 3일 발생한 서현역 칼부림 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최 모 씨의 경우 정신장애형 범죄로 구분이 되는데요, .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피해망상 등의 정신장애를 호소하며 누군가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는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묻지마 범죄' 막을 대책은 없을까?